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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독서에 관한 조언(코메니우스, 범교육학 중)

(1) 이성에 반하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정신의 책 

(2) 우리의 행동에서 부조리함이 드러나지 않고 하나님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한, 세계에 관한 책

(3) 하나님의 권고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은 성경책,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우리의 성스러움, 우림과 둠밈이 있으며 여기에서 하나님의 입이 말씀하신다. 

  그러나 기타 훌륭한 책들도 열정적으로 읽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물 세계의 토대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을 얻기 위해 늘 역사학자와 철학자, 신학자들의 책을 읽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우리의 언어구사력을 키우기 위해 웅변가와 작가들의 책을 읽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일을 바르게 행하고 이 일들에 대한 이해력을 얻기 위해 도덕적이고 체계적인 저술 등의 책들도 읽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암소가 풀을 찾아 다니는, 사냥개가 토끼를 찾아 다니는, 꿀벌이 꽃을 찾아 다니는 방법과 같은 식으로 단 한 명의 실제적으로 풍요한 저작자를 찾아 다녀도 된다. 

  하지만 두서넛 저술가의 책을 읽는 것도 하난의 방법일 것이다. 그들 중 한 사람이 모든 것에 관해 저술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포괄 저술했을지라도 교차시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방법은 우리를 매혹하고 기쁘게 하며 꼼짝 못하게 한다. 더 나아가서 방대한 분량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선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자가 자신의 저술가들을 선택할 때에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은 물론 권장할 만한 것이 못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인간 정신과 이러한 총명한 방법의 탁월성에 비추어 무익하고도 무례한 것이리라. 

_범교육학 358~36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