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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생의 쉼 없는 활동, 줄기찬 행위를 위한 규칙(코메니우스)

출처: 모라비안 대학

VI. 인생은 노동, 곧 개미둑을 만드는 것과 같은 쉼 없는 활동이다. 따라서 줄기찬 행위가 필요하다. 그대는 다음의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 

(1) 분명하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면 행하지 말라. 헛되이 일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일이다. 

(2) 신뢰할 만한 보조 수단이 없으면 아무것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3) 그대의 일을 가능한 한 쉬운 방법으로 성취해야 한다. 

(4) 그대가 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선을 행하라. 선은 신속히 행하라. 

(5)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생각건대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섭리된 것이리라. 

(6) 현자는, 주어지지 않는 기회는 건너뛰라고 충고할 것임을 명심하라. 

(7) 하나님과 같이 너 자신 외에는 아무도 신뢰하지 말라. 

금속활자 인쇄가인 크리스토포루스 플란티누스(Christophorus Plantinus)는 자신의 책에다 먼저 콤파스를 놓았다. 콤파스 다리 한쪽을 찔러 놓고는 다른 다리로 원을 그렸다. 그로고 나서 이 말을 던졌다. "노동 그리고 꾸준함." 이것은 진정 옳은 말이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의 눈을 지혜의 표지에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일과 꾸준함이라는 키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일은 헛된 수고가 될 수 있으며, 물론 시작부터 쓸모 없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자는 우선 자신의 전 생애동안 추구할 목표와 인생의 각 단계마다 추구할 목표를 확인하고, 끊임없이 전혀 흔들림 없이 그 목표를 부여잡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사방에서 목표를 둘러싸고 있는 원과 중심을 점검하면 좋을 것이다. 결국 인간은 그 어떤 것도 그 원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는 총명의 눈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분명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을 것이며 원했던 결과가 유실되지는 않을 것이다... 

코메니우스, 정일웅역, 범교육학 367~36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