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늙음에서 성장으로(전영수)
인구가 변하면 시장은 바뀐다. 갑자기 변할수록 더더욱 급해진다. 기록적인 인구 변화가 빚어낸 급격하게 재편된 풍경이 정황 증거다. 가속적인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라 달라진 거리 풍경은 한둘이 아니다. 잠시만 떠났다가 돌아와도 생경한 간판 모습에 동네 변화를 체감한다. 처음은 낯설겠지만, 곧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결국에 인구 변화를 떠올리면서 인지상정일 수밖에 없다. '유치원 -> 노치원'이 될 것이라는 진단도 낭설은 아니다. 실제 '웨딩홀 -> 요양원'과 '소아청소년과 -> 한의원', '성형외과->정형외과'처럼 거리 간판의 주인이 달라진 경우는 수두룩하다. 동네에 자리잡은 공원도 '놀이 시설 -> 운동 시설'로 바뀌고, 산책 풍경은 '어린아이->반려동물'로 달라진다. '독서실->경로당'을 넘어 '초..